LA 강에 온 '청계천'…서울시 복원팀 다시 방문해 정비 노하우 전수
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을 이끌어낸 관계자들이 LA강을 다시 방문했다. 4일 청계천 복원을 담당했던 양윤재 전 서울시 부시장을 포함한 5명은 서울에서 공수한 청계천 물을 LA강에 붓고 LA강 되살리기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. 청계천복원팀은 지난 해 4월 LA시청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의 노하우를 전하는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바 있다. 〈본지 2009년 4월 18일자 A-2면> 이날 오전 LA다운타운의 LA강 상류에서 합수식을 마친 청계천복원팀은 LA시 관계자들과 함께 LA강을 둘러보고 향후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. 양 전 부시장은 "LA시가 빠른 속도로 복원사업을 끝내고 관리 중인 청계천을 LA강 복원사업의 선례로 보고 있다"며 "복원사업을 위한 LA시의 기술은 이미 충분한 상태인 만큼 공사가 시작되면 빠른 성과를 볼 것"이라고 전망했다. LA강 되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에드 레예스 시의원(1지구)과 탐 라본지 시의원(4지구)은 "지난 4월 청계천의 복원과 관리를 통해 LA강 되살리기 사업 추진을 위한 힘을 얻었다. 청계천처럼 LA강 복원에 힘쓸 것"이라고 말했다. 한편 청계천복원팀은 오늘(5일) 시청에서 '청계천 복원 및 4대강 되살리기 사업'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후 6일 가주 환경단체인 'LA강의 친구들(FoLAR)'이 환경개선과 보호에 기여한 단체에게 수여하는 공로상 '리비스(Rivies)'을 받은 후 귀국하게 된다. 강 방문에는 양 전 부시장 외에도 이번 방문단에는 당시 복원계획담당관이었던 박성근 문화시설사업단장 현재 청계천 관리를 책임지는 시설관리공단의 남정윤 본부장 등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리의 주요 책임자들이 참석했다. 4대강 살리기추진본부의 박재순 사업관리팀장과 김화영 차장도 이번 방문에 동행했다. 문진호 기자 jhmoon@koreadaily.com